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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은의 S 다이어리] 발라드 왕자님의 '행복한 비명'
성시경, 20~40대 여성팬들의 다양한 애정공세에 '황당''황홀'



음악을 하는 가수들은 자신이 부르는 노래 스타일에 따라 팬들의 성별, 연령대, 좋아하는 표현들이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HOT, 신화, 동방신기처럼 남성 댄스그룹들은 10대 여중고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신승훈, 전람회, 성시경처럼 감미로운 발라드를 부르는 가수들은 20, 30, 40대에 이르는 여성들에게 폭넓은 인기와 지지를 얻는다. 또한, 여성 팬보다 남성 팬을 확보하는 가수들은 주로 락 발라드나 비트가 강한 힙합을 좋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노래 장르에 따라 남, 녀의 성비, 연령대가 다른 팬들은 가수들에 대한 애정 표현 역시 다양하다고 한다.

최근 “잘지내나요” 라는 노래로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가수 성시경! 그는 이미 1집 때부터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로 유명하다. 특히 성시경의 트레이드마크인 귀공자스타일의 외모,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 똑소리 나는 언변은 여성들의 심장을 더욱 뛰게 만들기까지 했는데 이 때문인지 그를 좋아하는 여성 팬들이 그를 향해 보내는 애정표현은 정말 여러 형태의 스타일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림의 떡’ 형 - 남자친구와 같이 즐긴다
라이브의 왕자답게 콘서트 공연을 자주 갖는 성시경! 그를 좋아하는 팬들은 늘 그의 콘서트를 학수고대하는데.. 보통 남녀의 성비는 여자 팬이 80%, 남자 팬이 20% 정도라고 한다. 그나마 20%의 남성들은 대게 자신의 여자친구를 따라 공연을 보러 오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 한데, 어쩔 수 없이 여자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는 남자친구들 때문에 간혹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고 한다.

작년 연말 공연 때였다. 날이 날인지라 유독 연인들이 공연장을 많이 찾았고 그들을 위한 배려로 공연장을 찾아 온 많은 연인들에게 노래 선물을 해드리겠노라며 연인들을 위한 노래 ‘좋을 텐데’를 열창하기에 이르렀다. 멀리 객석에 앉은 팬들은 그의 눈빛을 감상하기 힘들겠지만, VIP석의 특권을 차지한 몇몇의 팬들은 성시경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었고, 그의 눈빛을 쳐다보며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때문에 성시경은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의미로 여성 팬들과 시선을 맞추며, 연인들을 위한 노래를 선사했다. 그러던 중 다정하게 보이는 한 연인이 눈에 띤 성시경! 더욱 가깝게 다가가 남자친구 옆에 앉은 한 여성 팬의 눈빛을 바라보며 두 연인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헌데 성시경을 좋아하는 여자 팬의 반응과는 달리 옆에 앉아있었던 남자친구는 성시경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쳐다보는 것에 상당한 의식을 했던 것.

사랑하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성시경의 눈빛에 매료되고 그의 노래에 빠져드는 모습이 싫었던 그는 갑자기 그녀의 어깨를 자신의 가슴을 향해 힘껏 끌어당겼고, 다른 한 쪽 팔로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호위했다.

그리곤 성시경을 향해 인상을 쓰며 위, 아래로 눈동자를 굴리며 째려봤던 것. 애초 이 자리에 함께한 연인들을 위해 노래를 선사하겠다는 성시경의 의도와는 달리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았던 그 남자친구의 반응에 다소 당황을 했고, 그가 자신에게 보냈던 반응이 너무나 궁금했던 성시경은 노래가 끝난 후 자신에게 왜 그런 반응을 보였냐? 며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 남자친구의 반응인 즉, “ 다른 여자들도 많은데 왜 하필 내 여자친구의 눈빛을 보고 노래를 하냐?” 며 성시경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한 것뿐이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어떤 남자친구들의 경우는 “ 손 한번 잡아봐라..” 며 다소 여유 있는 반응을 보여주지만, 대부분의 남성 팬들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젠 제법 여자친구를 따라온 20% 남자들의 행동에 여유롭게 받아쳐 주게 된다고 한다.

스토커 형 - 결혼할꺼야
스타를 좋아하는 표현도 가지가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스타의 팬임을 어필하는 열혈 팬들 중에 가끔 좋아하는 강도가 너무 강해 성시경을 황당하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루는 성시경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갈 때였다. 지어진지 좀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성시경이 자신의 집 계단을 오를 때였다. 약간 오래된 건물이기 때문에 사람이 지나가도 좀처럼 센서 전등의 ON, OFF가 자유자재로 되지 않았기에 계단은 다소 어두운 분위기였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무생각 없이 계단을 오르던 성시경!

순간 집 문 앞을 코 앞에 두고 깜짝 놀랄 만한 어두운 그림자가 그의 눈에 포착되었고, 언뜻 봐서 귀신인줄 착각을 했던 것. 너무나 갑자기 무방비 상태에서 깜짝 놀란 성시경은 자세히 어둠속의 그림자를 쳐다봤다. 그런데 그 그림자의 주인공은 성시경을 좋아하는 골수 팬이 였고 그녀가 자신의 집 앞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그를 기다렸던 것이 약간은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에 성시경은 “ 왜 여기 있어요? 집에 가세요?” 라며 타이르기를 수 차례. 그러나 그녀는 성시경의 질문에 아랑곳하지 않았고 침묵만을 지켰다. 오랜시간 여성 팬을 타일러 봤지만 끝까지 말을 듣지 않자, 되돌려 보내기를 포기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리고 몇 일이 지났다. 어느 날 매니저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웬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던 전화 내용은 이러했다. 여자 : 안녕하세요! 여기는 에이전시구요, 저는 이 회사 직원인데요 혹시 성시경씨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다짜고짜 성시경 본인번호를 알고자 했던 그녀의 목소리가 상당히 낯익으면서도 이상했던 매니저는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데요?” 라며 정중히 말을 이어갔다.

그러자 그녀는 “ 성시경씨에게 직접 전해야 할 사항이라서요.. 성시경씨랑 5분 정도만 통화를 했으면 좋겠는데요..” 라고 했고, 매니저는 “ 제가 말씀을 전할께요! 저한테 먼저 말씀을 하세요?” 라며 똑같은 내용의 대화가 오랫동안 오고갔다. 그래도 계속 성시경을 만나 직접 본인에게 말을 해야 된다는 에이전시 직원! 한참을 통화한 끝에 그녀의 목소리가 곧 성시경의 팬임을 감지한 매니저는 그녀에게 자신이 전할 것을 약속하며 매니저에게 말을 하도록 권했다.

그러자 안되겠다 싶었던 그녀도 곧 매니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는데.. “ 성시경씨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계획은 제가 성시경씨와 결혼을 하는 계획인데요, 제가 결혼 계획표를 다 짜 놨거든요.. 이 계획표를 성시경씨와 의논하고 싶은데요” 라며 진지하게 자신과 성시경의 결혼을 이야기 꺼낸 것. 그녀의 행동이 너무 어이없고 황당했던 매니저는 두 번 다시 이런 전화는 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었는데 결국 나중에 알고 보니 성시경의 집 앞에 앉아있던 그 여인이 바로 결혼계획을 세워 전화통화를 하고자 했던 여인 이였다.

선물공세 형
팬들의 유형 중 절대 빠질 수 없는 유형이 바로 ‘선물공세 유형’ 일 것이다. 특히 선물하기 좋은 스타의 생일이나 각종 기념일은 절대로 빼놓지 않고 여지없이 선물 공세가 끈이질 않는다고 한다. 얼마 전 4월 17일 생일을 맞이했던 성시경은 자신을 챙겨주고, 좋아해 주는 팬들을 위해 작은 까페를 빌려 조촐한 생일 파티를 겸한 팬 미팅을 열었다고 한다.

대게 10대 팬들의 경우는 과자나 초콜릿 같은 간식거리와 종이학, 십자수 쿠션 등 자신이 직접 공들여 제작한 선물들을 보내주지만 20,30,40대 팬이 많은 성시경의 경우는 좀 다르다고 한다. 일단 직업이 있고, 경제적 능력이 되는 팬들에게 사랑을 받다보니 흔히 받을 수 없는 보약은 기본이고 명품 옷, 또는 그가 음악 작업하는데 도움이 되라는 의미에서 고급 스피커를 선물 받기도 한다. 그리고 얼마전 팬 미팅에서는 고가의 디지털 카메라도 선물 받았는데.. 자신을 좋아해 주는 마음만으로도 고맙지만 정성 담긴 선물을 받을 때면 자신의 팬들이 정말 아껴주는구나 싶어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한다.

요즘은 “욘사마” 못지 않게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성시경! 심지어 주말엔 성시경을 보기 위해 주말원정을 오는 일본 팬들도 생겼다며 자신을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팬들이 있는 한 영원히 무대 위에 설 것을 다짐했다.


최성은 방송작가 kkamggic2000@hanmail.net


입력시간 : 2005-05-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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