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 앨범 로 1년 만에 컴백, "노래로 인정받겠다"

‘So sexy~!’

최근 3집 앨범 ‘키스 키스(Kiss Kiss)’를 내고 1년 만에 컴백한 ‘월드컵 미녀’ 미나(27).

그는 예전보다 더 관능적이다.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때 현란한 태극기 패션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을 때도 남다른 글래머 몸매를 자랑했으나 건강 미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3년여 동안 헬스와 벨리댄스 등으로 몸을 가꿔 타고난 관능미에 건강함을 더했다.

다갈색 피부를 타고 흘러내리는 몸매는 같은 여성이 봐도 눈부실 정도다. ‘완벽한 몸매, 완벽한 섹시함’ ‘환상의 몸매’ 등 인터넷에는 건강 미인으로 거듭 난 그에 대한 찬사가 쏟아진다.

휴대폰 ‘모바일’에서도 그의 섹시함은 위력적이다. LGT및 SKT를 통해 9월30일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 화보의 인기는 채연, 한채영 등 섹시 스타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 ‘모바일의 연인’으로 떠올랐다.(‘엠비즈 네트웍스 글로벌’ www.mbiznetworks.com)

“우리나라에 근육질 몸매의 여성 연예인은 드물잖아요. 섹시 스타는 많지만.” 미나는 다른 섹시 스타와의 차별화를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에서 찾았다.

“사실 데뷔 때는 섹시한 이미지만 강해서 남자들은 좋아해도 여자들 중에는 안티(anti)팬이 참 많았어요. 다행히 요즘은 여성 팬들이 부쩍 늘었어요. 너무 신기하고 좋아요.”

2집 때만 해도 인터넷에서 ‘미나’를 검색하면 ‘미나 가슴 노출’같은 검색어가 가장 많이 떴다.

성형 논란과 누드 제의도 끊이지 않았다. 어찌 보면 여성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당연한 반응이었다.

“이제 ‘섹시 가수’나 ‘월드컵 미녀’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그냥 가수 미나로 인정 받고 싶어요.” 오직 실력으로 평가 받고 싶다는 것이다.

섹시함과 댄스로만 승부를 거는 반쪽짜리 가수가 아닌 진정한 음악인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터키의 전통 춤인 벨리댄스를 컨셉트로 내세운 3집 앨범은 전에 비해 조금 성숙한 색채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타이틀곡 ‘키스 키스’의 경우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분위기를 내세운 스타일은 예전과 여전하지만, 이국적인 오리엔탈 음악에 힙합 댄스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대중의 입맛을 자극하는 솜씨가 각별하다.

그것이 바로 비슷하지만, 조금씩 성숙해져 가는 비결이다. 그러나 사실 미나의 섹시함에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는 이들도 ‘가수 미나’의 음악성에는 박한 점수를 주곤 한다.

“노래? 그게 그거겠지, 똑같겠지 하는 편견 없이 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욕심 안 부리고, 조금씩 실력을 쌓고 있어요.”

환상 몸매는 바른 생활서 나오는것

알려진 모습과는 180도 달리 성격이 내성적이라는 건 사실인 듯하다. 전형적인 A형이란다.

타블로의 악기를 응용한 미디엄 템포의 은은한 R&B곡 ‘concept’와 애절한 마이너 R&B 발라드 곡인 ‘fake love’가 특히 아끼는 곡이다.

그 중에서도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린 옛 연인에 대한 미련으로 지쳐 버린 여자의 눈물을 노래한 ‘fake love’의 가사는 가슴 깊이 와 닿는단다. “많은 여자들이 공감할 거예요. 저도 한 번 사랑하면 끝(결혼)까지 생각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순정파’인 그는 그러나 비와 함께 가수 박진영의 백 댄서에서 출발해 인기 가수로 발돋움했기에 한 남자의 아내보다 만인의 연인으로서 오래 남고 싶어한다. “마돈나처럼 나이 들어서도 무대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모든 여성들의 관심거리인 환상 몸매를 가꾼 법을 물었다. “생활이 바로 웰빙이죠.

운동 꾸준히 하고, 밤 10시 이전에 자고, 담배 안 피우고, 스트레스도 웬만해선 안 받아요.

결혼 늦게 할텐데 빨리 늙으면 안 되잖아요.” 뜻밖에도 별명이 ‘바른 생활 처녀’라는 미나의 변이다.

본명: 심민아

생년월일: 1978년 12월1일

키: 165㎝

몸무게: 48㎏

혈액형: A형

학력: 신흥대학 보건행정학과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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