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기본적인 보행법(步行法)에 대해 알아본다. 보행법은 진보법, 퇴보법, 측행보법, 연보법 등이 있다.

1. 진보법(進步法)

①양식ㆍ오식ㆍ42식=한 다리를 지탱하고 다른 다리는 들어 지탱한 발의 안쪽을 스쳐 앞으로 내 딛는데, 뒤꿈치를 먼저 땅에 대고 중심을 앞으로 옮기면서 발바닥 전체를 땅에 댄다.(그림 1)

②진식=한 다리를 지탱하고 다른 다리는 들어 지탱한 발의 안쪽을 지나, 뒤꿈치 안쪽으로 땅을 스치며 앞으로 내딛는다. 나머지는 ①항과 같다.

③무식ㆍ손식=뒷다리로 버틴 발 안쪽을 지나 직선 앞쪽으로 내딛는데, 뒤꿈치를 먼저 땅에 댄 다음 중심을 앞으로 옮겨 발바닥 전체를 땅에 붙이고 중심을 앞으로 옮기는데(무식은 궁보를 거쳐 시행) 뒷발꿈치는 앞발 뒤 또는 안쪽에 위치한다.

2. 퇴보법(退步法)

①양식ㆍ무식ㆍ오식ㆍ42식=한 다리를 지탱하고 다른 다리는 지탱한 다리의 안쪽을 지나 한발 뒤로 내딛는데, 발바닥의 앞쪽을 먼저 땅에 대고 나서 중심을 뒤로 이동하여 발바닥 전체를 땅에 댄다.(그림 2)

②진식=뒤로 가는 다리의 발이 버틴 다리의 안쪽을 지나되, 발바닥의 앞쪽이 둥글게 땅을 스치며 뒤로 내딛고 나서 중심을 뒤로 이동하여 발바닥 전체를 땅에 붙인다. 그 밖에 다른 종류의 퇴보는 양식의 퇴보와 같다.

③손식=뒤로 가는 발의 발바닥 앞쪽을 먼저 땅에 댄 후에 발바닥 전체를 땅에 붙이고 중심을 뒤로 옮기는데, 앞발은 뒤로 간 발의 앞쪽이나 안쪽에 위치하며, 발바닥 앞쪽을 땅에 댄다.

3. 측행보법(側行步法)

①양식ㆍ손식ㆍ42식=한 다리는 지탱하고 다른 한쪽 다리는 들어 옆으로 벌리는데, 발바닥 앞쪽을 먼저 땅에 대고 나서 중심을 옆으로 이동하며, 발바닥 전체를 땅에 대면서 차츰 다리를 버텨 선다. 다른 쪽 다리는 들어 버틴 다리 안쪽에 나란히 내딛는데, 발바닥 앞쪽을 먼저 땅에 딛고 나서 중심을 옆으로 옮기며 발바닥 전체를 땅에 대고 버틴 다리를 의지한다. 발을 벌릴 때 양발의 폭은 10~20㎝이다.

②진식=한 다리를 지탱하고 나머지 다리를 옆으로 벌리며, 발 뒤꿈치를 먼저 땅에 대는데, 뒤꿈치를 축으로 발끝을 밖으로 약 45도 돌린 후 중심을 옆으로 이동하고 나서 발바닥 전체를 땅에 대고, 차츰 버틴 다리의 뒤쪽으로 끼우되 발바닥 앞쪽을 먼저 땅에 대고 나서 중심을 옆으로 이동한 후 발바닥 전체를 땅에 대며 지탱한 다리를 넘는다.

③오식=한 다리를 지탱하고 다른 다리는 옆으로 벌리되 뒤꿈치를 먼저 땅에 대고, 뒤꿈치를 축으로 발끝을 45도 밖으로 벌리며 중심을 옆으로 이동하고 나서 발바닥 전체를 땅에 대어 다리를 지탱한다. 다른 한 발의 발뒤꿈치를 축으로 발끝을 안쪽으로 모아 버틴 다리 안쪽 옆으로 붙여 서되 양발 끝 방향은 서로 같다. 이어서 발뒤꿈치를 축으로 발을 밖으로 45도 벌린 후 발바닥 전체를 땅에 대며 버틴 다리를 의지하고, 다른 발은 뒤꿈치를 축으로 발끝은 안으로 모으며, 나란히 서는 발의 폭은 20㎝정도다.

4. 연보법

뒤꿈치를 축으로 발끝을 밖으로 벌리거나 안으로 모으거나 또는 발바닥 앞쪽을 축으로 하여 뒤꿈치를 밖으로 벌린다.


허일웅 명지대 무도산업학과 교수 heoilu@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