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시리즈의 프리퀄인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메가폰은 TV 시리즈 ‘로스트’와 영화 ‘미션 임파서블 3’로 블록버스터적 감수성을 증명해 보인 J.J.에이브람스 감독에게 맡겨졌다. ‘미션 임파서블 3’의 주요 스태프들이 다시 뭉쳤다.

영화는 엔터프라이즈호 함장 제임스 커크(크리스 파인)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한다. 우주를 항해하던 엔터프라이즈는 정체불명의 함선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함장을 잃는다. 그를 대신해 엔터프라이즈를 이끌게 된 사람이 커크의 아버지. 그는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800명의 대원을 구해낸다.

그리고 이 와중에 커크가 태어난다. 자신에게 지워진 지도자의 운명을 깨닫지 못한 채 방황하던 그는 우연히 엔터프라이즈호의 대원으로 입대한다. 훈련을 받던 커크는 자신과 정반대인 냉철하고 이성적인 불칸족 스팍(재커리 퀸토)을 만나고, 둘은 선의의 경쟁자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엔터프라이즈호를 위협하는 세력이 나타난다. 엔터프라이즈호는 복수를 위해 찾아온 네로(에릭 바나) 일당과 인류의 미래를 걸고 승부를 벌이는데.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상은 오감을 자극한다. 빛의 속도로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워프’ 기술과 시속 800km 속도로 고공낙하하는 ‘스페이스 점프’ 등의 장면은 스펙터클한 볼거리. 영화 자체가 광활한 우주처럼 느껴지도록 ‘아나모픽 와이드 스크린’으로 촬영했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불칸족, 로뮬란족, 클링곤족 등 다양한 우주인 종족. 이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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