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와 행크(에단 호크) 형제는 돈에 주려 있다. 앤디는 마약 중독자이고 행크는 아이들을 키울 능력이 없다.

급기야 부모의 보석상을 털기로 한 형제. 하지만 간단하게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범죄는 실패하고, 뜻밖의 죽음이 벌어지고 예기치 않은 비밀이 드러나면서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200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노장 감독 시드니 루멧의 완숙함이 담긴 2007년 작. 죄의식과 윤리 등 인간의 실존적 문제를 파고 든 스릴러 영화다. 범죄 사건을 중심으로 인간성을 탐구해 온 감독의 통찰이 성찰의 지점을 던져 준다. 미국적인 삶에 내재한 비극성을 정면으로 다루었다는 평이 있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