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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



아내와 아이들을 멀리 떠나보낸 채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 ‘최’(최민식)는 최근 실직까지 해 마음이 텅 빈 상태다. 동생의 공장에서 네팔 청년 ‘도르지’의 장례식을 본 최는 망자의 유골을 고향에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히말라야 아래 작은 마을 자르코트를 향해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도르지의 가족을 만난 최는 그러나, 차마 그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 당분간 그곳에서 머물게 된 최는 어느 날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그리고 길에서 흰 말을 따라갔다 돌아와 몸살을 앓는다. 도르지의 가족은 그런 최를 돌보아준다. 그 와중에 도르지의 아버지는 우연히 최가 가져온 유골을 발견한다.

‘내 안에 우는 바람’,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검은 땅의 소녀와’의 감독 전수일의 신작이다. 전작이 모두 칸과 베니스 등 해외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데 이어 이 영화도 오는 7월 열리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

히말라야 로케이션으로 그곳의 거대한 풍광을 배경 삼았다. 배우 최민식이 ‘친절한 금자씨’ 이후 4년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전수일 감독은 “억눌린 현실의 삶을 벗어나 멀고먼 히말라야의 고원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으려는 한 중년 남성의 여정을 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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