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살던 싱글남 마티아스(뱅상 랭동)은 아들과 둘이 사는 친구 앙트완(파스칼 엘베)의 제안을 받고 런던으로 이사 간다. 옆집에 살려던 계획과 달리 함께 살게 된 그들은 원만한 동거생활을 위해 규칙을 세우게 된다. 첫째 보모 금지, 둘째 여자 출입금지, 셋째 통금시간 12시 엄수가 그것.

하지만 마티아스가 오드리(비르지니 르도엥)에게 반하게 되면서 이들 간의 평화는 깨진다. 마티아스는 자꾸 규칙을 어기고, 양육 문제가 불거지고, 오드리는 앙트완과 마티아스의 흡사 부부 같은 관계를 이상하게 여긴다.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베스트셀러 작가 마르크 레비의 소설 <행복한 프랑스 책방>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연출을 맡은 로렌느 레비 감독은 마르크 레비 감독의 누나이기도 하다. 런던의 명소 곳곳이 아름답게 펼쳐지며 섬세하게 배치된 배경음악도 훈기를 더한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