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스포츠 영화.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주제로 한 영화답게 감동적인 성장담을 표방한다.

1996년 전라북도 무주에서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된다. 팀원들의 면면이 다양하다.

전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 방종삼(성동일)이 코치, 미국에 입양되어 주니어 알파인 스키 미국 국가대표까지 지냈다가 친모를 찾아 한국에 온 밥(하정우)과 나이트 클럽 웨이터 출신 흥철(김동욱), 고깃집 아들 재복(최재환), 할머니와 동생을 돌보는 소년 가장 칠구(김지석)와 그의 동생 봉구(이재응)가 선수다.

하지만 문제는, 누구도 스키점프를 해본 경험이 없다는 것. 변변한 연습장도 없어 시속 90km로 달리는 승합차, 폐놀이공원 놀이기구 등을 전전하고 오토바이 헬맷, 공사장 안전모를 쓴 채 훈련을 해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나가노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만, 한국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탈락하면서 팀 해체 위기에 처한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올 2월 열린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국내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모티프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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