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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과 도시가 공존… <플라스틱 시티>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



정글과 도시가 공존하는 판타지적 공간, 브라질이 영화의 배경이다. 유릭와이 감독은 이런 경계를 이주자들의 삶을 상징하는 곳으로 상정한다.

상파울로 리베르다지는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계 이주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구역이다. 리베르다지는 '자유'라는 뜻.

일본계 브라질인 키린(오다기리 죠)은 어린 시절 아마존에서 부모를 잃고 유다(황추생)의 손에서 자란다. 유다는 맨손으로 시작해 대형 쇼핑몰 경영자이자 암흑 세계의 보스가 된 사내.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유다의 권력은 반대 세력의 공격을 받아 몰락하고 만다. 그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키린은 복수를 다짐하고, 자학에 가까울 정도로 파괴적인 행동으로 자신뿐 아니라 동료들의 삶까지 망가뜨린다.

새 삶을 꿈꾸며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건너온 여자(<천상인간>(1999)), 종말 이후 미래 폐허도시에 처한 사람들(<명일천애>(2003)) 등 뿌리 뽑힌 삶에 주목해 온 유릭와이 감독의 관심사가 녹아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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