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동감>처럼 시간을 뛰어넘는 소통과 사랑을 소재로 삼은 영화. SF 작가를 꿈꾸는 여고생 미호(카호)는 어느 날 갑작스런 지진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린다.

휴대전화는 이상한 광채에 휩싸여 사라지더니 10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1912년에 떨어진다. 휴대전화를 주은 사람은 나츠메 소세키의 문하생인 소년 토키지로(사노 카즈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툭탁거리던 미호와 토키지로는 통화가 길어지면서 어느새 서로의 꿈과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고, 토키지로는 미호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알아봐 줄 것을 부탁하는데. 일본 멜로 영화 특유의 잔잔하고 애틋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영화.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