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프리랜서 사진작가 현우(장혁)는 배신감과 상실감, 집착으로 고통스러워하지만 매일 화려한 밤을 보낸다. 성형외과 전문의 민석(조동혁)은 완벽한 아내 수연(이민정)을 두고 하룻밤 상대를 찾아 전전한다.

12년 만에 이들 앞에 나타난 진혁(이상우)은 어느새 금융 전문가로 성공했다. 오랫만에 만난 세 친구가 환락과 방탕의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 진혁은 자신의 첫사랑인 수연과 은밀한 관계를 맺게 되고.

30대 초반 남자들의 복잡한 심리를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영상과 대사에 담아낸 영화. 매력적인 세 남자배우가 각자의 욕망에 충실한 나쁜 남자 캐릭터를 연기한다. 하지만 강렬한 표현 수위 이면에 허무한 정서가 짙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