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이하나)은 형만(안성기)의 친구 딸이다. 겨우 20대다. 50대 노총각에겐 언감생심이다. 그런데 그녀가 먼저 사랑을 고백해 왔다. 아저씨가 예쁘다며. 그렇게 남들 눈엔 이상한 연애가 시작된다.

조건만으로는 분명 불공정 연애인데 영화는 이 관계가 공정한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이들을 찬찬히 지켜봐준다. 사랑의 행복은 물론이고 사랑의 상처와 그로 인한 성장까지도 다른 멜로 영화와 똑같이 담는다. 그래서 특별하지만 이상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