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압박 속에서 고난의 역사를 다스리며 역대 가장 복 없는 달라이 라마로 꼽히는 달라이 라마 14세는 그 자신의 고생으로 인해 가장 많은 민중에게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는 인물이기도 하다.
나라를 잃고 인도로 망명하면서도 비폭력 노선을 주장하며 티베트인들에게 중국을 용서할 것을 당부한 그는 1989년 노벨평화상, 1994년 세계안보평화상과 루스벨트자유상을 수상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의 정신적 지주로 살아가고 있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