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늙지도 실패하지도 죽지도 않을 것처럼 여겨졌던 아버지가 약해지는 모습을 보는 건 모든 아들에게 가슴 무너지는 경험이다.

작가 블레이크 모리슨은 어릴 때 증오의 대상이었던 아버지가 암에 걸려 죽어가는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라는 책으로 펴냈고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아넌드 터커 감독이 이 작품을 영화화했다.

아들 블레이크(콜린 퍼스)는 평생 이해할 수 없었던 괴짜 아버지 아서(짐 브로드벤트)의 죽음을 지켜보며 애정 표현에 서툴렀던 그의 진실을 알게 된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