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또한번 발칙한 사극을 선보인다. <춘향전>을 방자의 시선으로 다시 쓴 <방자전>이다.

방자는 춘향을 사랑하고, 춘향 역시 방자에게 끌리지만 신분 상승의 꿈을 버리지 못해 몽룡과 정인 서약을 맺는다. 그리고 돌아온 몽룡은 춘향에게 모종의 거래를 제안하는데.

<춘향전>의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냈으며 방자를 남자답게, 몽룡을 약삭빠르게 표현하는 등 원작을 반전시켜 흥미를 더한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