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한 소녀와 눈 마주친다. 낭만적인 로맨스의 시작인 것 같지만 사실 공포의 전조다.

소녀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 학교를 떠돌고 있는 귀신이었던 것. 그녀는 유일하게 자신을 알아본 소년에게 도움을 청하고 소녀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학생회장이었던 남학생과 두 여학생의 복잡한 관계가 등장하고, 그들 간 맹세와 갈등이 펼쳐진다.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여름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학교 귀신 이야기. 한국의 학교 공포물은 강압적인 사회 구조를 압축하고 있다. 신인 감독인 조은경과 홍동명이 공동 연출했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