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은 임신을 해 아이를 낳자마자 입양기관에 넘긴 19살 인화(박하선).

하지만 아이만 없으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란 기대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인하는 출산 후 몸의 변화를 자각하며 아이를 그리워한 나머지 직접 아이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검은 땅의 소녀와>의 전수일 감독의 신작으로 인물의 내면을 침착하고 고요하게 따라가는 로드무비다. 부산이라는 공간을 내면 풍경으로 풀어낸 시선이 돋보인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