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우천(조용주)과 미카엘(안홍진)은 서로 다른 종교로 갈등을 겪다가 각각 스님, 신부가 되어 헤어진다. 하지만 큰스님 청송(우상전)과의 화두 여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우천은 미카엘을 찾아가는데.

본격적인 종교 영화를 표방하는 <할>은 불교를 중심으로 천주교의 가르침을 아우른다. 최근 많은 관객을 동원해온 기독교 중심 종교 영화와는 다른 지점에서 종교의 의미를 성찰하는 작품이다. 영화 전반에 담긴 한국의 자연은 또 다른 볼거리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