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5주년 맞은 애니맥스, 가정의 달 5월 특집 편성

애니 맥스 '메탈 베이블레이드'
<노다메 칸타빌레>, <케이온>, <원피스>...

나열된 이름만 듣고 낯설지 않다면 당신은 애니메이션 마니아다. 이들 애니메이션은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 적이 있는 작품들이다. 또한 OST까지 인기를 얻으며 '원 소스 멀티유즈'를 실현한 애니메이션들이다.

국내에선 이미 이런 종류의 애니메이션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1990년대 케이블 채널의 개국과 2000년대 위성방송의 확장은 국내에 10개 이상 애니메이션 채널을 보유케 했다. 유아에서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시청자 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애니메이션 채널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채널 수가 많아지면서 애니메이션 콘텐츠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한국 시장은 꽤 넓은 편이다. 시청자들에게는 따끈따끈한 신작을 안방에서 볼 수 있다는 특권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 눈에 띄는 방송은 개국 5주년을 맞은 케이블 채널 애니맥스다. 애니맥스는 전 세계 60개국 7000만 가구가 시청하는 글로벌 채널. 애니맥스는 시청자들의 연령대별, 시간대별들로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공급해 두터운 시청자 층을 확보하고 있다.

애니 맥스 '포켓몬' 극장판
여기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대인 '맥스키즈'와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애니맥스 인기작을 방영하는 '맥스프라임', 오직 애니맥스에서만 볼 수 있는, 애니맥스의 독점 방영작을 위한 '맥스파워' 등의 시간대로 나눴다.

'맥스키즈'는 유아 및 초등학생, '맥스프라임'은 6~12세 및 동반시청자 층을, '맥스파워'는 초등학생부터 30대까지의 연령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또 주말에는 '맥스 위켄드' 시간을 두었다. 오전에는 4~15세를 위한 인기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오후에는 10대부터 30대까지의 연령층을 위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연령대별로 골라볼 수 있다.

5월부터는 애니메이션과 음악의 조합이 눈여겨 볼 만하다. 음대생들의 꿈을 향한 열정과 우정, 그리고 풋풋한 사랑의 하모니를 그려나가는 <노다메 칸타빌레>가 방영된다.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돼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인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뿐만 아니라 <케이온>과 <러브 콤플렉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등 영화와 드라마 등 미디어 믹스가 된 작품들이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편성됐다.

<케이온>은 여고생 밴드의 음악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2009년 애니메이션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노다메 칸타빌레>가 클래식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다면, <케이온>은 밴드 음악이 일품인 작품.

여기에 <2010 애니맥스 뮤직 페스티벌>을 최초 콘서트 실황으로 선보인다. <작안의 샤나>, <하야테처럼> 등 애니메이션 OST 콘서트 실황으로 즐길 수 있다. 5월 1일과 8일, 21일에 방영된다. 또한 5월 한 달 내내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전파를 탄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과 <포켓몬DP> 극장판인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와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 '디아루가 VS 펄기아 다크라이' 등이다.

애니맥스 측은 "개국 5주년을 기념해 온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했다. 역대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영 기자 kis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