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비리…

강호동
탈세 소동에 떠는 연예계

연예계가 세금문제로 어수선하다.

최근 과 에 이어 까지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과 관련해 탈세논란이 연예계를 휩쓸고 있다. 검찰에서는 이들 외에도 유명 연예인들의 비리 혐의를 잡고 조사 대상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연예계의 사정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탈세 혐의 추징금'

한류스타 가수 J씨
유명 개그맨 N씨
'주가조작 혐의'

쇼핑몰 창업 L씨 P씨
S씨 K씨 외 DJ G씨
'금품 로비 의혹'

인순이

▲꼬리무는 스타들의 탈세 의혹 국세청은 지난해 중순경부터 연예게 세무조사를 꾸준히 진행해왔으며 주 조사 대상은 방송출연과 소송이 많은 예능계 개그맨, MC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 탈세 혐의로 추징금을 낸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당분간 방송 은퇴를 선언한 의 탈세 사건 유출 과정도 눈길을 끈다. 업계에 따르면 의 소속사 관계자 A씨가 소속사의 탈세사실을 국세청에 제보하는 과정에서 탈세근거로 거론된 케이스라는 것. A씨는 의 전 소속사인 스톰이엔에프의 관계자로 화사와 등을 지게 되면서 회사에 치명상을 입힐 생각으로 간판인 을 국세청에 찌른 것으로 전해진다.

항간에는 이 스톰 측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종편으로 가려하자 회사에서 보복 차원으로 국세청에 알렸다는 말도 있으나 이는 시기적으로 우연일 뿐 실제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2008년, 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탈세 사실을 적발하고 수 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는 전체 소득액을 실제 액수보다 줄여서 신고하는 방법으로 탈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는 지난 2007년 국가청렴위원회가 국민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청렴한 이미지의 연예인'으로 꼽히기도 한 만큼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손상을 입게 됐다.

김아중
▲연예계 비리 후폭풍

검찰은 지난 4월경부터 연예게 사정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예계의 비리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한류스타 가수인 J씨, 유명 개그맨 N씨 등 주가조작 혐의 관련 관련자들을 비롯해 방송사 PD와 수익분배를 약속하고 쇼핑몰을 창업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L씨, P씨 등과 더불어 방송사에 드라마 수주와 소속연예인 출연 등을 위해 금품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S씨, K씨, 또 다른 P씨 등이 검찰의 용의선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MBC 라디오 게스트 출연과 유명 음악프로 앨범 소개 등을 청탁한 B기획사 대표와 금품로비를 받은 DJ G씨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아이돌 스타 군단을 거느리고 있는 모 유명 기획사에 대해서도 검찰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획사는 강남에 비밀 룸살롱을 운영하며 연습생에 전대를 하게하며 인기스타를 방송에 띄위 위한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명 기획사들은 대부분 이같은 비밀 룸살롱을 운영하며 연예인 지망생과 연예인들에게 성접대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치는 주로 강남의 논현동과 신사동 등지에 자리잡고 있다.

또다른 연예 기획사 대표는 PD들에게 카지노, 여행, 골프, 명품 제공 등의 로비 혐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