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톱10 신지수·크리스 등 시즌2 멤버와 친분 '화제'

(좌부터)신지수, 크리스, 이정아, 이건율
'친구 따라 오디션 본다?'

30일 첫 번째 본선 무대를 연 Mnet <슈퍼스타K> 시즌3. 톱10에 진입한 출연자 가운데는 지난해 시즌2에서 활약을 펼친 이들의 지인이 대거 포진했다.

신지수 크리스 이정아 이건율 등이 그 주인공이다. 신지수는 지난해 우승자 허각의 동네 후배다. 크리스는 준우승자 존박과 <아메리칸 아이돌>에 함께 지원했다. 이정아와 이건율은 장재인과 김지수의 동문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들의 선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지난해 친구 혹은 동문의 활약을 사전학습처럼 가까이서 지켜봤던 것. 더구나 경험자의 피와 살이 되는 조언도 미션 수행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신지수에게) 이것저것 알려줬는데 결국 자기 맘대로 하는 것 같다"는 허각의 말은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

화제성에서도 이들은 프리미엄을 얻는다. '허각의 후배' '존박의 친구' '김지수의 친구' 등으로 자연스럽게 포지셔닝이 되면서 기본 인지도를 확보한다. 전작 출연자와 닮은 듯 다른 음악성을 비교하게 만들며 화제의 중심에 선다. 시청자의 문자 투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슈퍼스타K>에서는 경쟁자들과 출발선이 다른 셈이다.

Mnet 관계자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오디션을 먼저 겪은 지인의 조언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 간접 경험을 통해 미리 대처하고 순발력을 키우게 된다. 그런 면에서 다른 경쟁자 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성한기자 wi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