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까지 시간 촉박, ‘긴급 소방수’ 후 외국인 감독 선임 설득력

고트비
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 새로운 기술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한 다음날 곧바로 기술위원회를 열어 공석이 된 대표팀 감독 선임 기준안을 마련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외국인 사령탑 선임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겸임 감독 여부에 대해서 부인하지도 않았다. 때문에 내년 2월 29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전과 최종예선을 지휘할 사령탑이 다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협회가 검토하고 있는 1, 2단계의 사령탑 후보군들을 살펴봤다.

▲1단계 겸임 감독 후보,

협회는 1단계에서 3단계로 나눠 사령탑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1단계는 2012년 2월 29일 쿠웨이트, 2단계는 최종예선, 3단계는 월드컵 본선을 뜻한다. 쿠웨이트전 결과나 내용이 좋지 않다면 사령탑 교체 카드를 꺼내겠다는 의도다.

조광래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했던 협회는 "12월 내에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만약 협회가 외국인 감독에 대한 사전 정지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12월 내 사령탑을 선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박성화 현 미얀마 대표팀 감독을 '징집'했듯이 친협회 인사에게 '원포인트 사령탑'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협회 전무를 역임했던 울산 감독. 올해 K리그 준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 받았고, 정몽준 협회 명예회장과도 친분이 두터워 '긴급 소방수' 1순위로 꼽힌다. A대표팀 경력이 없는 김 감독으로선 '대권'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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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감독의 투입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홍 감독은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의 우상이고 강력한 선수단 장악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A대표팀이 표류하지 않게 중심을 잡을 줄 적임자로 꼽힌다.

▲2단계 외국인 사령탑 후보, 와

최종예선 진출로 한 고비를 넘기게 되면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 현재 수면 위로 떠오른 외국인 감독 후보는 압신 시미즈 S펄스 감독과 세뇰 감독이다. 한국 정서를 잘 이해하고 단시간 내에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로 와 만한 감독이 없다.

감독은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를 이끌고 있다. 트라브존스포르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을 드러낼 여지가 충분하다. 명성에서도 기타 다른 후보군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터키를 이끌고 3위 돌풍을 일으켰다.

감독은 이름값이 약하지만 '지한파'라는 점에서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에서 배제할 수 없는 인물이다. 한일월드컵 때 비디오분석관으로 한국대표팀과 인연을 맺은 그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 코치로 선수단을 관리했다. 오랫동안 한국대표팀에 몸담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면면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는 이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등 이름값에서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김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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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