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9회째 맞이해, 상무와 경희대 아마추어 최강자리 놓고 격돌

1983년 점보시리즈로 시작해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한 농구대잔치는 명실공히 아마추어 농구대회의 꽃이다. 18일 고교부 경기를 시작으로 KB금융그룹 2011 농구대잔치 안산대회가 19일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했다. 아마추어농구 최대잔치인 만큼 남자부 상무를 포함한 10개 팀과 남자 대학 2부 5팀, 여자부 실업 및 대학 5팀, 남녀우수고교도 각각 4팀이 출전했다.

작년 농구대잔치는 대학 1부리그 팀들이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불참을 선언해 반쪽 짜리 대회로 전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1년 전 파행 사태를 딛고 고교 팀까지 참가해 진정한 농구대잔치의 의미를 더했다.

이종걸 대한농구연맹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작년의 아픔을 뒤로 하고 올해는 남녀 우수고교 초청까지 합쳐져 식구가 많이 늘었다. 한해의 농구를 총결산하는 농구대잔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는 아마농구 최강 자리를 놓고 벌일 상무와 경희대와의 자존심 대결이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상무는 함지훈(전 모비스), 강병현(전 KCC) 등이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경희대는 올해 34연승을 달리며 무패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 대학농구리그에서 26전 전승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파죽지세의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부영 경희대 감독은 “상무와 한판 승부를 펼치고 싶다. 피하지 않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안산=이재상기자 alexe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