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의 사람들유일한 코치 마이클 배넌 4세부터 골프 교육테니스 라파엘 나달 "로리는 많은 자극돼"

매킬로이
가 세계 랭킹 2위로 급성장하기까지는 가족, 친지들의 응원과 도움의 힘이 컸다. 이른바 '로리 팀'의 면면을 살펴보자.

최측근

개리와 로즈 아버지는 로리가 21개월 됐을 때 골프를 가르쳤고, 아들이 열일곱 살 때까지 캐디를 자처했다. 어머니는 3M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며 아들의 교육비를 벌었다. 로리는 "부모님은 한 번도 나에게 강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로리의 삼촌은 핸디캡이 3이며, 홀리우드의 클럽챔피언이었다. 로리가 열아홉 살 때, 삼촌은 로리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한다는 데 돈을 (제대로) 걸어서 1,400파운드를 벌었다.

퍼거스 캐리로이 제2의 로리? 퍼거스는 그렇게 되길 바란다. 올해 열두 살인 로리의 사촌 동생은 골프계를 예의 주시하는 골프광이다.

캐롤라인 우즈니아키
테오와 구스 로리가 사랑하는 개. 테오는 래브라두들이고 구스는 코커스패니얼이다.

의 유명한 여자 친구도 로브샷을 하고 메이저에 출전하는 게 직업인데, 그녀의 경우는 테니스다.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는 말했다.

홀리 스위니 헤어진 여자친구라고 간단히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가 말했듯이 "그녀는 기본적으로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나를 더 잘 안다."

친구들

해리 다이아몬드, 릭 맥코믹, 미첼 트위디 홀리우드에서 함께 플레이를 하며 자란 맥길로이의 오랜 친구들. 2011년 마스터스 때는 같은 집에서 와 지내며 그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다이아몬드는 파3 콘테스트에서 의 캐디를 하기도 했다.

르브론 제임스
그래엄 맥도웰 2011년 마스터스에서 G-맥은 로스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어요." 는 말했다. "술김에 한 소리인지 진심인지 모르겠어요."

리 웨스트우드 ISM 소속으로 함께했던 웨스트우드와 는 서로 투닥거리며 장난을 치는 사이다. 우즈니아키가 2011년 US오픈에서 패했을 때 가 응원의 문자를 보냈더니 웨스트우드는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 "클럽하우스의 모든 남자들이 로스에게 눈을 흘기며 지나가고 있다."

라파엘 나달 타이거에게 페더러가 있다면 로리에게는 나달이 있다. "로리는 많은 자극이 됩니다." 나달은 가 US오픈에서 이겼을 때 이렇게 말했다. 나달의 매력에 흠뻑 빠진 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좀 더 그와 같은 남자가 되고 싶어요."

스콧 핑크니 로리는 열한 살 때 유타에서 석 달을 보냈는데, 그때 핑크니의 집에서 지내며 미국에서 여행하고 플레이하는 생활에 대해 배웠다.

킹 제임스가 2011년 NBA 결승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플레이로 혹평을 받을 때 는 트위터에 응원의 글을 올렸다. "누구에게나 힘든 날들은 있는 법이다…"

잭 니클로스
멘토와 우상

2010년 혼다 클래식 때 니클로스는 를 점심에 초대했다. 그리고 90분이 넘도록 황금곰은 로리에게 메이저에서 우승하는 비결을 전수했다. 는 그 날을 "꿈같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 어릴 때 타이거는 로리의 우상이었고, 타이거에 대한 시시콜콜한 것들을 전부 기억하고 있다. 그때만큼 애정이 뜨겁지는 않지만 는 여전히 게임에 대한 우즈의 태도를 존경한다. 2011년 US오픈에서 는 "타이거에 버금가는 치열함"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배넌 의 유일한 코치는 네 살 때부터 그를 가르쳤고, 스윙에 대한 조언과 더불어 인생의 교훈도 전해주었다. 현재 홀리우드에서 8km 떨어진 뱅고르 골프클럽에서 교습을 하는 배넌은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그의 스윙은 열네 살 때 모두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닉 팔도 어렸을 때 로리는 닉 팔도의 스윙을 흉내내곤 했고, "로리 닉 팔도 맥길로이"라고 사인을 했었다. 로리는 팔도의 글로벌 골프 발전 프로그램에서 3승을 거뒀다. 두 사람은 코스 안팎에서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대런 클라크 가 '스카이워커'라면 클라크는 그의 '요다'라 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눴고, 조건이 까다롭다고 불평한 것에 대해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클라크는 이렇게 말했다. "나이든 멘토가 일러주는 약간의 도움말이 그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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