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높아진 유명세… 겸손하게 살겁니다"

개구리가 되기도 전에 올챙이 시절을 까먹었다고? 개그맨 최효종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지적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최효종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근래 초심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며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말했지만 다시 한 번 돌아봐야겠네요"라고 밝혔다.

최효종은 드라마 예능 교양 등 장르 불문, KBS MBC SBS 등 방송사 불문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KBS 2TV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이다. '개그콘서트' 중에서도 대세 코너인 '사마귀 유치원'과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각계각층으로 그의 풍자 화살이 꽂힐 때마다 시청자의 마음에는 최효종이 꽂혔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고소를 당한 사건은 오히려 개그를 개그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덕분에 최효종의 유명세는 더욱 높아졌다. 여세를 몰아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남자 우수상까지 거머쥐었고 방송인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과 함께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고속열차를 타고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승승장구하는 최효종의 모습이 주변에서는 걱정스럽게 보일 만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효종 스스로 초심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고 팬들 앞에서 반성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 기특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금의 모습이 초심을 잃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의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 혹은 방송에서의 아주 작은 컨셉트인데 누군가의 눈에는 건방지게 보일 수도 있나봅니다. 당연히 반성을 해야겠지요. 모두가 이야기하는 저의 초심은 '내게 있어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모두가 나에게 기대하는 처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진지한 태도로 트위터에 장문의 메시지를 적었지만 개그 본능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래도 요즘 인기를 실감하는 게 몇 년 전보다 지금 수입이 100배는 오른 것 같습니다"며 "각종 행사에 출연 섭외 요청이 끊이지 않는데, 강용석 의원님한테 감사해야 할 것 같네요"라며 웃었다.

최효종은 '해피투게더4'의 터줏대감인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을 존경하는 선배님으로 꼽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그는 "세 분을 보면서 왜 20년간 개그맨으로 사랑 받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며 "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 드릴게요"라고 덧붙였다.

최효종은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4'에 이어 케이블채널 Mnet '더 아찔한 소개팅'에서 MC로 나서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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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