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택시드리벌'로 데뷔… "성형 한적 없는데…"

배우 이민정이 팬들과 한층 가까워진 시간을 가졌다.

이민정은 16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4대 의혹'을 해명했다. "걱정이 너무 많다"며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찾아온 그는 방송이 끝날 때쯤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었다.

이민정은 지난 2009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데뷔작이 뭘까' '강남 5대 얼짱 출신일까' '대학교는 마쳤나' '정말 자연미인인가' 등 궁금증이 쏟아졌다.

이민정은 "나의 데뷔작으로 꼽히는 게 영화 '아는 여자', 드라마 '포도나무를 베어라', 플레이어 뮤직비디오 '널 지켜줄게'라고 하더라"며 "진짜 나의 데뷔 무대는 2004년에 한 연극 '택시드리벌'이었다"고 말했다. '택시드리벌'은 영화감독 장진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작품의 이름이 거론되자 MC 김제동 한혜진 이경규는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큰 눈, 오뚝한 코, 도톰한 입술, 작은 얼굴 등 전형적인 미인의 요건을 갖춘 그는 시종일관 환한 웃음과 빛나는 눈빛을 잃지 않았다. '모태 미인'을 입증한 시간엔 그의 자연스러운 미소가 더욱 눈에 띄었다. 어린 시절 사진부터 어머니까지 공개해 타고난 미인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강남 5대 얼짱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데뷔 후 처음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이 '야심만만'이었다"며 "그때 강호동이 '강남 5대 얼짱이라는 말을 들어봤나'는 질문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못 들어봤다고 하기가 미안해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며 "전지현 송혜교 박지윤 서지영 그 다음에 한혜진이라고 말하려던 순간 강호동이 '나머지 한 명은 이민정이네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 인터넷 악플 세례에 스트레스성 위역류 위경련에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강남 5대 얼짱과 상관없이 완벽한 외모를 자랑한 그에게도 부족한 면이 있었다. 털털하다 못해 덜렁거리는 성격이 그것.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졸업이라고 돼 있지만 컴퓨터 자격증을 따지 못해 졸업장이 없다"는 그는 멋쩍은 듯 웃었다. 아직까지도 해외에 나갈 때 작성하는 서류의 직업란에 '학생'이라고 쓴다는 후문이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드라마 '마이더스' '도시락' '그대 웃어요' 등으로 배우의 스펙트럼을 넓힌 이민정. 아버지의 걱정에도 배우의 길을 걸은 탓에 미안함 마음이 크다. 그는 "아버지가 광고 회사에서 일했기 때문에 배우가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 알고 있었다"며 "적당히 하라고 늘 말씀하신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현재 영화 '원더풀 라디오'(감독 권칠인ㆍ제작 아이비즈)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한 때는 잘 나갔지만 지금은 퇴출위기에 몰린 라디오 DJ 진아 역을 맡았다. 배우 이정진 정유미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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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