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데뷔 2년 만에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주원은 최근 종방된 KBS 2TV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로 7개월 여 간 시청자와 만났다. 아쉬움이 남을 때지만 주원의 활약은 이제 시작이다.

주원은 오는 3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 시즌2로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춘다. 오는 5월에는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각시탈'로 연기 변신을 한다.

주원은 '1박2일' 시즌2의 막내로 예능늦둥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1박2일' 시즌2의 최재형 PD는 "막내로서 풋풋한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시청자와 교감할 것이다"며 "연기로 호흡을 맞춘 선배들을 비롯해 개그맨 이수근, 가수 성시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뭉친 이들의 화학작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원은 '1박2일' 시즌2에서 엄태웅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이수근 김종민과 호흡을 맞춘다. 지난 시즌에서 '허당' 캐릭터에서 '능구렁이'로 진화한 막내 이승기의 활약을 뛰어넘을 것이란 기대도 높다.

주원의 예능프로그램 고정출연은 팬들에게 반갑다. 잠자는 모습,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나는 모습, 배고픔을 잊기 위해 입수하는 모습 등 인간 주원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그렇다.

주원의 새로운 모습은 드라마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10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구마준 역으로 데뷔한 주원은 '오작교 형제들'의 황태희로 변신했다.

극중 연인에서 아내가 된 백자은 역의 유이와 실제 사랑에 빠진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만큼 로맨틱한 호흡을 맞췄다. 최근 출연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극중 삼각관계였던 정석원이 유이와 촬영장에서 화기애애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질투가 날 정도로 몰입됐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각시탈'로의 연이은 도전은 채홍주 캐릭터로 완성된다 '각시탈'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다. 뼛속까지 친일파 형사였던 채홍주가 형의 죽음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영웅 각시탈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각시탈'의 공동제작사인 팬 엔터테인먼트 측은 "극중 채홍주의 형 역으로 배우 신현준이 출연한다"며 "6회까지 등장하기 때문에 주원의 연기 변신도 극 전체적으로 큰 흐름 속에서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

주원은 '오작교 형제들' 막바지 촬영부터 '각시탈' 촬영현장에 투입됐다. 두 작품의 일정을 소화하기 바쁜 와중에도 액션 신을 위한 무술 연습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