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 벙커' 탈출법체중 이동은 최대한 자제백스윙은 낮고 길게골프채 '거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동하는 강다나는 "공을 정확하게 때리기만 하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페어웨이 벙커샷을 할 때 ▲낮고 긴 백스윙 ▲체중 이동 자제 ▲정확한 임팩트가 필수다. 체중 이동을 최대한 자제한 채 간결하게 백스윙과 피니시를 하면 공을 정확하게 때릴 수 있다. 힘을 뺀 채 부드럽게 채를 휘두르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주말골퍼가 거리에 대한 불안 때문에 힘을 주는 순간 뒤땅과 토핑이 생긴다.
페어웨이 벙커샷을 위한 주의사항을 하나씩 살펴보자.
첫째, 체중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라. 양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단단하게 내디뎌야 한다. 페어웨이 벙커샷에선 어드레스가 무척 중요하다. 발을 모래에 단단하게 묻고, 체중은 왼발에 60%쯤 싣는다. 미리 중심을 이동해두면 체중 이동이 최대한 줄어든다.
둘째, 공을 약간 오른쪽으로 둔다. 이래야 공이 모래를 헤치고 나가기 쉽다. 공을 오른쪽에 두기 때문에 자연히 손은 공 위나 약간 왼쪽에 둔다. 막상 자세를 잡으면 어색하기 마련. 그러나 손도 공을 따라 오른쪽에 둬서는 안 된다. 짧은 벙커샷과 달리 페어웨이 벙커샷에선 클럽 페이스를 직각으로 맞춘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마지막으로 골프채를 선택할 땐 거리보다 탄도를 생각해야 한다. 잘 맞은 공이 턱에 맞으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공과 턱의 거리가 가까우면 눈에 보이는 것보다 탄도가 높아야 한다. 따라서 턱이 높거나 가까우면 웨지를 사용하는 게 낫다. 턱이 낮아 벙커에서 탈출하기 쉽더라도 7번 아이언보다 짧은 채를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이상준기자 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