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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김시진 "내가 명품 투수 조련사"

●고려대·한양대 출신 야구감독 6인방 '포지션 힘겨루기'
이만수·김경문 성향 달라 '공격형 vs 수비형' 포수 자원 활용 나뉠 듯
류중일·양승호 수비 중점 혹독한 훈련 스타일 정평
  • 김시진
오는 4월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간의 장기 레이스에 들어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고려대, 한양대 출신 6인 사령탑의 맞대결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나란히 아마 야구에서 이름 석자를 알린 뒤 프로야구 사령탑까지 오른 이들. 선동열 KIA 감독과 김시진 넥센 감독은 투수로, 이만수 SK 감독과 김경문 NC 감독은 포수로 현역 시절 포지션이 겹친다. 과연 누가 웃고 누가 울 것인가. 올 시즌 펼쳐질 사령탑의 '포지션 힘겨루기'는 700만 관중을 이끌 또 다른 요소다. 한국 야구 도약기 이끌다

1970년대는 한국야구의 도약기였다. 춘계연맹전에는 평균 1만 여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었다. 그 중심에 58년생 김시진 감독이 있었다. 한양대 에이스로 활약한 김 감독은 연세대 최동원과 함께 대학야구의 호황을 이끌었다.

같은 58년생 이만수 감독은 고교시절부터 슈퍼스타였다. 제32회 청룡기 전국고교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 타격상, 타점상, 최다안타상 등 4관왕에 오르며 고교야구 대구 시대를 열었다. 한양대 1학년이던 78년 춘계대학연맹전에서 타격상, 타점상, 최다홈런상에 오르며 변함없는 위용을 떨쳤다.

고려대 멤버도 이에 못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75년 부산고 1년을 수료한 뒤 공주고로 전학, 77년 제11회 대통령배에서 우승을 하는 데 일조했다. 80년엔 한ㆍ미 대학 친선대회에 뽑혔고 프로야구 원년인 82년엔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쓰고 OB(현 두산)의 우승을 이끌었다. 60년생 양승호 감독은 신일고 출신이다. 76년 한ㆍ일 친선고교 교환경기를 시작으로 78년 한ㆍ북미고교 원정경기, 80년 한ㆍ미 대학친선대회에 내야수로 출전했다.

선동열 감독과 류중일 감독은 대학시설 한국 야구 투타의 에이스였다. 선 감독은 80년 7월24일 제10회 봉황기전국야구대회 경기고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작성한 뒤 고려대에 진학,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다. 82년 제27회서계선수권 최우수선수상, 제16회 대통령기 최우수선수상, 대학추계리그 방어율 우수투수상, 84년 제23회 LA올림픽 및 제 28회 세계선수권에 국가대표 등 이력이 화려하다.

  • 선동열
류 감독 역시 83년 제12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유격수로 출전했고 제4회 한ㆍ미대학선수권에서도 변함없이 활약하며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됐다. 류 감독은 80년대 후반 이만수 감독을 제치고 삼성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로 뽑히기도 했다.

변함없는 조련 스타일

선동열 감독과 김시진 감독은 명품 투수 조련사다. 올해 친정 팀으로 돌아온 선 감독은 부상 선수의 속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한기주, 김진우 등 프로에서 꽃을 피우지 못한 선수들을 한 단계 발전시켜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김시진 감독 역시 현대 투수 코치 시절부터 어린 투수들을 성공적으로 키워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만수 감독과 김경문 감독은 성향이 조금 다르다. 이 감독은 공격형 포수, 김 감독은 수비형 포수 이미지가 강하다. 현재 SK에는 박경완, 조인성, 정상호 등 포수 자원이 넘쳐나는데 이 감독이 공격력을 어떻게 극대화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내년 1군 무대에 진입하는 NC의 김 감독은 팀의 중심이 되는 '뚝심'있는 포수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과 양승호 감독은 역시 수비력이다. 류 감독이 펑고를 치면 내야수들이 얼마 버티지 못하고 쓰러진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올 시즌 투타의 조화가 가장 알차다고 평가 받는 삼성이지만 류 감독은 야수들의 기본기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양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 시간을 2배 가까이 늘렸다. 지난해 실책 1위 팀의 오명을 씻기 위해 야수들을 혹독하게 훈련 시켰고 그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1루수 박종윤, 2루수 조성환, 유격수 문규현, 3루수 황재균은 "이렇게 힘든 훈련은 처음이었다"며 "실책 개수를 줄이기 위해 다들 벼루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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