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하하·우승민등 예능프로서 찬양 일색

방송인 유재석은 어떤 선배일까.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형돈과 하하, MBC 예능 프로그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연출 김유곤)에 출연 중인 우승민. 유재석 가까이에 있는 이들의 말을 모아봤다.

#정형돈 하하

"나는 유재석의 전화를 받기 전 한숨을 쉰 적 있다"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서 하하와 정형돈은 유재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두 사람은 '1인자' 유재석을 언급한다는 것이 두렵고, 또 통쾌했다. 하하는 "이 방송을 유재석이 안 봤으면 좋겠다"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유재석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기 전에 한숨을 쉰 적 있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또 쉬는 날 유재석이 만나자고 할까 봐 없는 약속을 만든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하하와 정형돈의 공통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둘 다 전날 과음으로 촬영에 차질을 줘 유재석에게 크게 혼난 경험이 있었던 것. 하하는 "(지각한 벌로)유재석이 나에게 다섯 번 웃기라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유재석에 대한 찬양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우승민

"판단 후의 자세가 중요하다"

8일 새신랑이 된 가수 우승민이 결혼을 앞두고 유재석에게 들은 이야기다.

우승민은 12일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서 결혼에 대해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강호동은 우승민에게 "뭔가 하려고 할 때 헷갈리면 하지 마라. 헷갈리면 후회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다른 해답을 내놨다. 유재석은 "살면서 옳은 판단을 한 적이 몇 번이 있느냐. 옳다고 생각했던 그 판단이 몇 번이나 옳았느냐"라고 조언한 것. 우승민은 "유재석의 말을 듣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훌륭한 멘토를 두 명이나 두고 있는 우승민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네티즌 veil***은 "유재석의 말이 명언이다. 100% 확신 없이 내린 결정도 이후 내 태도와 자세에 의해 그 선택이 옳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지 않느냐"고 공감했다. 평소 성실하고 언행이 바르기로 소문난 유재석의 말이기에 더 신뢰가 간다는 반응이다.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