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연기·변함없는 S라인 과시

배우 박시연이 결혼 후 성숙한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박시연이 주연을 맡은 영화 '간기남'이 최근 관객 110만명을 돌파한 것. 박시연은 영화 속에 요가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등 평소의 S라인 몸매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개봉 전 스틸을 통해 먼저 공개된 '간기남' 속 요가 장면은 '박시연 몸매' '박시연 요가' 등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면서 관심을 받았다.

사실 박시연은 균형잡힌 몸매를 지닌 사실과 달리 의외로 운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평소에 몸매 관리를 위한 운동은 따로 하지 않는다. 영화를 위해 촬영 전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요가를 배우는 열정을 보였지만 정작 영화에서는 한 장면 밖에 나오지 않았다. 박시연은 인터뷰에서 섭섭한 마음을 눙치기도 했지만, 요가를 배운 뒤 좋은 점을 깨달아 꼭 다시 한 번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시연은 탁월한 내면 연기로도 시선을 모았다. 박시연이 맡은 수진이 극중 죽은 남편에 대한 슬픔과 불안함으로 힘겨워하다 남편의 장례식 날 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는 장면이다. 화장을 하던 중 입가에 묘한 미소를 띠며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 때문에 많은 관객들도 최고의 반전 장면으로 꼽았다.

'간기남'은 박시연이 촬영을 하는 도중 결혼을 발표하는 등 개인적으로도 변화의 중심에 있는 시기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원기자 jjstar@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