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당히 커밍아웃 선언한 스타들

장궈룽
배우 란옌이 커밍아웃했다. 영화 '옥보단 3D'의 여주인공으로 이름을 알린 란옌은 최근 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현실에서 남자를 선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란 말로 자신의 성적취향을 고백했다. 이 소식은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란옌처럼 당당히 커밍아웃 선언을 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1990년대 중반 성정체성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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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張國榮). 앳된 외모의 그는 영화 '금지옥엽''패왕별희' '천녀유혼' '영웅본색' 등에 출연하며 여성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젊은 시절 여러 여자 스타들과 염문을 뿌렸지만, 1990년 대 중반 자신의 성 정체성을 굳히게 된다.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기 까지 은 홍콩 금융계 엘리트인 동성애인 당학덕(唐唐)과 17년 동안 관계를 유지했다. 란옌은 을 두고 "나의 영원한 우상"이라고 말했다.

영화 프로듀서와 10년 연애
#조디 포스터

조디 포스터는 2007년 공식석상에서 커밍아웃을 했다. 평소 사생활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던 그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시상식에 초대받은 포스터는 수상 후 "나의 아름다운 시드니에게 감사하며 모든 시련과 기쁨을 함께해 온 시드니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포스터가 언급한 여성은 영화 제작 프로듀서 시드니 버나드였다. 두 사람은 10년 넘게 친밀한 사이를 이어오며 수 차례 동성애 관계가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얼마 뒤 두 사람은 남남으로 갈라섰다.

조디 포스터 AP=연합뉴스
파파라치 앞에서도 애정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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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SA네트워크의 드라마 '화이트칼라'의 매력적인 사기꾼 닐 카프리. 미술품 등을 훔치는 도둑이였던 과거 외에는 흠잡을 곳 없는 남자다. 이를 연기하는 역시 파란 눈이 신비로운 배우다. 많은 여성 팬들을 설레게 한 보머는 공식석상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했다. 그의 연인은 PMK/HBH 에이전시의 CEO 사이먼 홀로로 두 사람은 세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게다가 파파라치 앞에서도 스스럼 없이 애정행각을 벌이는 닭살 커플이다.

동성 의사와 결혼식까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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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미국 FOX 드라마 '글리'의 괴팍한 체육교사 수 실베스타 역으로 유명하다. 극 중에서는 다운증후군에 앓는 친언니에게만 한 없이 다정할 뿐 남들에겐 고약하게 굴어 친구는커녕 애인도 없다. 늘 입는 체육복을 개조한 드레스를 입고 '자신과의 결혼식'을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에선 정신과 의사인 여성과 메사추세츠 주에서 결혼식을 올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매튜 보머
제인 린치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