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정지현 아이를 위해 금빛 도전, 김경아 남현희 마지막 도전 위해 출산 미뤄
·진종오 "배속의 아이에 금메달 선물하고 싶어"
▲2번째 금메달은 2세에게
레슬링의 (삼성생명)과 사격의 진종오(KT)는 얼핏 보면 공통 분모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리고 있고, 엄마 뱃속에 있는 2세에게 금빛 선물을 하고 싶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하는 은 연말에 둘째가 태어난다. 태명을 '올금(올림픽 금메달)' 이라고 지을 만큼 금메달 선물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은 첫째에게 금빛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첫째 딸의 태명이 '아금(아시안 게임 금메달)'이었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은 이번만큼은 가족과 함께 금빛 영광을 나누려 벼르고 있다. 은 "첫째에게 지키지 못한 약속을 이번에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8월6일 금빛 도전에 나선다.
· "출산도 미루고 연습… 메달 꼭 딴다"
▲금메달 품고 2세 계획
런던 올림픽에서도 '우먼 파워'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아줌마'들의 금빛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탁구의 (대한항공)와 펜싱의 (성남시청)에게는 마지막 올림픽이라 각오가 더욱 남다르다. 둘은 올림픽 금빛 사냥을 위해 출산도 미뤄왔던 만큼 피날레를 제대로 장식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수비 전문에다 공격 색깔을 가미한 는 사상 최초로 여자 단식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여자 단식에서 올림픽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는 시드 3번을 받아 4강전까지 세계 최강 중국을 피하게 돼 금빛 가능성을 더욱 밝히고 있다. 최근 국제오픈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는 오는 28일부터 여자 단식 경기를 치른다. 아테네 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는 8월3일부터 열리는 여자 단체전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두용기자 enjoyspo@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