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 표정연기 호평

배우 김수로가 '신사' 를 입고 '완소남' 에 등극했다.

김수로는 그간의 코믹이미지를 벗고 SBS 주말극 '신사의 품격' (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ㆍ이하 신품)에서 멋진 남자 캐릭터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고 있다.

김수로가 맡은 임태산 역은 부유한 집안에도 불구 건축으로 자수성가한 인물. 세 친구를 아우르는 리더십은 물론, 훤칠한 허우대와 자기 여자만 사랑하는 순애보까지 갖춘 '완벽남' 이다.

'신품' 에 앞선 작품에서 김수로는 주로 웃음을 주는 극의 감초 역할을 해왔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멜로배우로서의 가능성도 검증 받았다. 하지만 특유의 유머도 잃지 않았다. 여자친구가 스키니진을 입은 남자가 예쁘다고 말하자 그룹 빅뱅을 연상케 하는 20대 패션으로 등장하는 장면에서 김수로의 다양한 표정연기는 빛을 발했다.

최근 '신품' 에는 결혼 문제로 원치 않은 이별을 맞은 홍세라(윤세아)와 임태산의 이야기가 담겼다. 헤어짐에도 임태산은 변함없는 우직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세라가 돈 문제로 민숙(김정난)에게 차를 맡기고 돈을 빌린 사실을 알고는 몰래 돈을 갚는다.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세라의 요구에 친구로는 지낼 수 없다고 매몰차게 거절한 뒤 행동이라 더욱 멋지다. 극중 김수로의 스타일링도 매회 화제다. 활동성을 강조한 그의 '워킹맨' 룩은 검색어 상위권에 등극하기도 했다. 또 최근 변신한 짧은 헤어스타일은 남성 시청자 사이에서 워너비 스타일로 회자되고 있다.



안소현 기자 anso@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