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신의'서 고려시대 무사역 열연
극중 이민호가 맡은 최영 역은 고려시대 최고의 무사로 늠름함과 카리스마를 갖춘 무사의 표본 같은 인물이다. 반면 최영은 지긋지긋한 궁을 떠나 자유를 찾기를 갈망하며 어디든지 머리 댈 곳만 있으면 잠을 자는 '귀차니즘'의 절정도 보여준다. 남성스러움과 천진난만함 등 양면의 매력을 보여주는 최영의 내면에는 남모를 상처도 있다. 이에 연기력과 비주얼을 갖춘 20대 배우로 평가 받는 이민호가 여러 가지 내면을 갖고 있는 최영을 어떻게 표현해낼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민호는 소속사를 통해 "최영은 굉장히 큰 어른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감정을 잘 드러내는 성향이 아니라 그만큼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신의' 속 최영은 역사라는 틀에 갇힌 최영이 아니라 극 중 스토리와 인물들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최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고려 최고 무사 최영과 엉뚱 발랄 여의사 유은수(김희선)의 운명적 사랑과 진정한 왕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신의'는 다음달 13일 첫 방송된다.
이재원 기자 jjsta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