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한 앤젤리나 졸리(왼쪽)와 브래드 피트.
아름답지 못한 결말이었다.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인연으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로버트 패틴슨-크리스틴 스튜어트. 롭스틴 커플이란 애칭까지 생길 만큼 전 세계 10대 소녀들의 지지를 받았다. 영원할 것 같았던 두 사람은 스튜어트가 유부남 감독과 벌인 애정행각으로 이별을 맞이 했다. 파파라치 사진의 파급 효과는 꽤 컸다. 영화보다 흥미로운, 할리우드를 뒤흔든 스캔들을 돌아봤다.

피트 이혼하기 전부터 뜨거웠다는…
#브래드 피트-앤젤리나 졸리

세계가 주목하는 톱스타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현재 6명의 자녀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7년 전 이들의 결합은 희대의 사건이었다.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며 가까워진 두 사람은 피트가 제니퍼 애니스톤과 이혼하기 전부터 염문설에 휩싸였다. 때문에 아직까지도 두 사람의 사랑이 불륜은 아니었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35세 연하 입양 딸과 비밀 결혼식
#우디 앨런-순이

영화감독 우디 앨런은 사실혼 관계인 배우 미아 패로와 함께 한국 여자아이를 입양한다. 자신보다 35세 어린 순이 프레빈에게 반한 앨런은 패로와 결별하고 1997년 이탈리아에서 순이와 비밀 결혼식을 올린다. 앨런이 패로 사이에서 얻은 아들 로난 패로는 "아버지는 내 여동생과 결혼했다"며 앨런의 도덕성을 수 차례 비난했다. 현재 이 부부는 두 딸을 입양해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다.

우디 앨런(왼쪽)과 순이 프레빈.
남편·자식 다 버리고 사랑의 도피
#-로베르토 로셀리니

"한 번도 사랑다운 사랑을 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를 거에요. 내가 불륜을 저지르는 게 아니라,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1950년대 당시 승승장구하던 배우 은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에게 매료된다. 그는 남편과 딸을 버리고 로셀리니와 함께 이탈리아로 도피 행각을 펼친다. 로셀리니 역시 유부남으로, 버그만은 전 미국인들의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다.

비극으로 끝난 일생의 사랑
#비비안 리-로렌스 올리비에

'세기의 연인'이었던 비비안 리는 사랑 또한 파란만장했다. 첫 번째 결혼은 13세 많은 변호사와, 두 번째 결혼은 당대 최고의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와 했다. 두 남자는 모두 약혼녀, 아내가 있었지만 비비안 리는 개의치 않았다. 특히 올리비에는 리의 일생의 사랑이었다. 결국 서로의 배우자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올리비에와 리는 공식적인 연인이 된다. 행복도 잠시, 리는 조울증에 폐결핵에 걸리며 병마와 싸웠고, 올리비에는 4년간 연기생활을 접으면서 헌신적으로 리를 간호했다. 끝내 아내의 병치레에 지친 올리비에는 22세 연하의 조안 플로라이트와 만남을 가지고, 리와 올리비에는 이혼한다.

비비안 리와 로렌스 올리비에

잉그리드 버그만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