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탄환' (자메이카)가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하고 싶다고 말해 화제다. 심심치 않게 자신의 꿈을 밝혀 온 볼트는 최근 "은퇴 이후 맨유에 입단하고 싶다. 진심이다"고 작정한 듯 말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니와 애슐리 영 등 맨유 선수들에게 스프린트 기술을 가르치고 싶다"고까지 했다.
볼트의 축구 실력은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 게재된 여러 편의 동영상에는 볼트의 화려한 발놀림이 담겨있다. 실제로 볼트는 어린 시절 축구 선수로 뛴 경력이 있고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초청을 받아 훈련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최고의 스포츠 스타가 '용감한' 변신을 한 사례는 몇 차례나 있을까.
▲농구 황제 조던, 농구공 대신 방망이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성기를 이끈 마이클 조던은 '농구 황제'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지금도 샬럿 밥캣츠의 구단주로 활동하는 등 농구계를 떠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조던도 잠시 외도한 적이 있다. 지난 1993년 NBA에서 은퇴한 뒤 야구 선수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것이다.
▲올림픽 영웅 펠프스, 물 대신 잔디
올림픽에서 총 22개의 메달을 따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은퇴 이후 골프에 전념한다고 선언했다. 펠프스는 오는 9월부터 방영 예정인 미국골프채널 프로그램 '헤이니 프로젝트'에 참여, 타이거 우즈의 전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와 세계 유명 골프장을 돌면서 골프 레슨을 받을 예정이다. 펠프스는 일단 골프장 클럽 챔피언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보일 경우 프로 골퍼로 데뷔할 계획이다.
펠프스 외에도 스포츠 스타의 골퍼 변신은 몇 차례 있었다. 조던은 초청 케이스로 PGA투어에 출전했고, 메이저리그에서 213승 154세이브를 기록한 존 스몰츠는 매년 US오픈 지역 예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인 토니 로모도 US오픈 지역 예선에 종종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 스포츠 스타의 변신은 없어
함태수기자 hts7@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