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의 활동 재개 앞두고 촉각… 옛 프로 부활 기미

강호동
방송인 이 올 하반기 안방극장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은 최근 방송인 신동엽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소식은 이 향후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방송활동에 나설 의지로 받아들여졌다.

은 SM C&C를 통해 "작년 이후 많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지만 가장 올바른 일은 MC로서 방송을 통해서 국민 여러분께 더 큰 즐거움을 드리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조심스럽게 방송 활동 복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SM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통해서 MC본연의 일에 집중하여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국민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고 각오를 더했다.

은 지난해 9월 세금과소납부 의혹을 받은 책임으로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약 1년만에 활동 재개의 뜻을 밝힌 후 방송가의 촉각은 곤두섰다.

은 잠정은퇴 선언에 앞서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강심장' '놀라운대회 스타킹'에 MC로 나섰다. 그의 부재로 '1박2일'은 시즌1이 폐지, 시즌2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무릎팍도사'는 폐지됐고 '강심장'과 '놀라운대회 스타킹'은 새로운 MC가 공백을 메우며 안정을 찾았다.

이러한 정황에 미뤄 의 복귀는 지상파 3사에 균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서의 차이일 뿐 하반기 내에 KBS MBC SBS 모든 채널에서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의미다.

KBS와 MBC는 각각 '1박2일'과 '무릎팍도사'의 부활 여지도 남겨뒀다. KBS 전진국 예능국장은 " 본인의 의지에 달렸지만 온다면 환영이다"고 밝혔고 MBC 권석 예능국 부장 역시 "돌아온다면 조금이라도 논의가 있었던 '무릎팍도사'가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SBS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놀라운대회 스타킹'으로 복귀하길 희망하는 눈치다. 새로운 프로그램 론칭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의 부재로 힘이 빠진 '놀라운대회 스타킹'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SBS 민인식 예능국 책임프로듀서(CP)는 "구체적인 논의를 이나 SM 측과 나눈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놀라운대회 스타킹'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의 복귀 소식과 함께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반기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 2강체제로 방송가를 이끈 방송인 유재석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을 대체할 MC가 급부상할 것이란 1년 전 예상과 달리 유재석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인재가 없었다"며 "제작자들도 피곤했고 국민 역시 아쉬웠을 거다"고 귀띔했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