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서 극한체험 도전

도시적인 이미지의 배우 한고은이 정글의 여인이 됐다.

한고은은 SBS 추석특집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W'(이하정글 W)를 통해 예능에 도전한다. '정글 W'는 SBS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여성판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지난 설에 특집 편성돼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한고은은 배우 장신영, 그룹 레인보우의 고우리, 개그맨 신봉선 정주리 등과 함께 지난달초 남태평양 말레쿨레섬 떠났다. '정글 W'를 통해 그간 예능프로그램서 볼 수 없었던 한고은의 인간적인 면모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고은은 "점점 생각이 많아지는 나이라 한 번쯤은 극한의 고생을 통해 머릿속을 비워 정리하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또 "원래 정글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극한에 도전하는 남자들의 생존기를 담은 '맨즈와일드' '서바이벌' 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며 "원주민들과 교류가 기대된다. '인간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데 그들을 보면 느끼는 게 많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한고은은 지난달 30일에는 서울드라마어워즈의 진행자로 나서 탁월한 영어실력과 눈부신 드레스 자태를 과시했다. 1부에서 누드톤의 클리비지룩 드레스로 아름다운 가슴선을 과시했던 그는 2부에서는 등라인이 드러나는 파란색 반전드레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고은이 영어로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 드린다. 지금부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2를 시작하겠다"고 시상식의 시작을 알리자 함께 MC를 맡은 신현준은 "(영어 때문에)든든하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국제 시상식인 만큼 재미교포 출신으로 영어에 능숙한 한고은이 적격이었다는 평이다. 드라마어워즈 관계자는 지난해에 한고은이 시상식을 진행하면서 다국적 방송관계자들에 큰 관심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안소현기자 anso@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