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가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다.

안성기는 탕웨이와 함께 10월 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그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인연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성기는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폐막식 사회자로 올랐다. 이후 2005년부터 현재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부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해외에 알리는데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안성기가 사회자로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2010년 제15회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안성기는 강수연과 함께 폐막식 사회자로 나섰다. 개막식 사회자로는 제 11회 개막식 사회자 이후 7년 만에 영화제의 출발을 알린다.

그 동안 함께 한 사회자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1회 폐막식에는 임백천의 아내인 방송인 김연주와 무대에 올랐고, 이영애 장미희 문근영 등 여배우들이 함께 하기도 했다. 방송인 배유정도 있다. 제7회 개막식에서 함께 한 방은진 감독은 올해 이제훈과 폐막식을 진행한다.

올해의 파트너는 중국어권 톱스타 탕웨이. 3년 연속 부산을 찾은 탕웨이는 해외 배우로는 최초로 사회자로 나선다. 영화제 측은 "탕웨이 측과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사회자 제의를 했을때도 무척 기뻐했다. 무엇보다 탕웨이가 부산국제영화제를 매우 좋아하고, 또 부산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75개국 304편이 초청됐다. 개막작으로 홍콩 렁록만 써니 럭 감독의 '콜드 워'가 상영된다. 배우 정우성이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곽부성 임달화 장백지 장쯔이 등이 해외 게스트로 참여한다.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