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신의' 첫 등장부터 존재감 과시

배우 박윤재가 '신의'에 합류하며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박윤재는 18일 방송된 SBS 월화미니시리즈 '신의'(극본 송지나ㆍ연출 김종학)에 첫 등장했다. 박윤재는 이날 방송 마지막에 5분 가량 등장했지만 절대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신의'에서 역사 속 실존 인물인 덕흥군으로 분했다. 덕흥군은 공민왕(류덕환)의 숙부로 원나라 황제에게 아첨하며 조국인 고려에 많은 해악을 끼친 인물이다. 특히 공민왕 시기에는 왕이 되고자 병사를 이끌고 고려에 침입한 역사적 인물인 만큼 극 중 공민왕과 최영의 새로운 강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기철(유오성)과의 세력 연합을 예고한 덕흥군은 24일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은수(김희선)에게 접근했다. 덕흥군을 새로운 왕으로 옹립하려는 기철이 은수의 마음을 사로잡아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덕흥군은 역사 속 실존 인물이 속속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재미를 부가하고 있는 '신의'의 히든 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의' 합류에 대해 박윤재의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덕흥군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박윤재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대본에 빠져있다. 박윤재가 합류한 이후의 전개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박윤재는 앞서 23일 종방한 SBS 주말극 '맛있는 인생'에서는 '순정마초' 이재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재복은 고아원에서 자라나 누명을 쓰고 거친 인생을 살아왔지만 요리와 사랑하는 여자 주현(유다인)를 만나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인물이었다. 전작인 '불굴의 며느리'에서 아줌마들의 대통령을 군림했던 그는 '맛있는 인생'을 통해 우수의 젖은 눈빛으로 다시 한번 여심을 사로잡는 저력을 과시했다.



안소현기자 anso@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