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혜련이 돌아온다.

조혜련은 11월 3주에 걸쳐 방송될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W'에 출연한다. 지난 4월 이혼사실이 알려진 후 국내 활동을 잠시 접었던 그가 7개월 여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조혜련은 최근 '정글의 법칙W' 첫 회동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수경과 조안, 방송인 정주리와 걸그룹 레인보우의 김재경, 배우 박상면 등과 만난 조혜련은 환한 미소가 담긴 사진으로 팬들 앞에 섰다.

팬들은 조혜련의 '정글의 법칙W' 합류를 반기고 있다. 씩씩하고 건강한 웃음으로 어필했던 그가 정글이라는 오지에서 꾸밈 없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조혜련은 사실 방송보다 강단을 첫 번째 복귀 무대로 선택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을 타깃으로 한 '원더우먼 프로젝트'가 그것. 13일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열린 '원더우먼 프로젝트'는 힐링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조혜련은 배우 한혜진과 방송인 박경림 홍석천 등에 이어 마이크를 잡았다.

이혼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조혜련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으로 여성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주제로 말을 이은 조혜련은 "그간 죽지 못해 살았다"는 근황을 털어놨다.

조혜련은 두 달 동안 70권에 이르는 독서로 얻은 깨달음을 전했다.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다"며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나라는 존재를 싫어하는 사람도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번 일을 통해 본인과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며 "난 힘들 때마다 오른손으로 가슴을 쓰다듬으며 '혜련아 사랑해'라는 말을 하며 버텼다"고 덧붙였다.

조혜련은 '정글의 법칙W'를 시작으로 방송활동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소속사 TN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조심스럽게 결정한 복귀작이고 복귀시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겠다는 말도 쉽게 할 수 없다"며 "하지만 기다려준 팬들이 있는 만큼 더 이상 죄송스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 각오다"고 밝혔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