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연이 꿈의 무대인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박시연은 지난 15일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를 종영하자마자 할리우드행 준비에 돌입했다. 박시연은 영화 '더 라스트 나이츠(The Last Knights)'를 차기작으로 확정 지었다.

박시연은 극중 부패한 권력의 상징으로 그려지는 게자 못(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아내 하나 역을 맡아 불우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는 여인을 연기한다.

박시연은 "이 작품에 함께하게 되어 배우로서 너무나도 영광되고 설렌다"며 "좋은 스태프, 좋은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더 많이 배우고, 좋은 작품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더 라스트 나이츠'는 독특하고 뛰어난 영상감각으로 할리우드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일본 감독 카즈아키 키리야가 메가폰을 잡는다. 검이 갖고 있는 충성심과 용맹함으로 무장한 장군 레이든 역에는 클라이브 오웬이, 레이든이 충성을 다해 모시는 강직한 영주 바톡 역에는 모건 프리먼이 각각 캐스팅 되었다. 박시연이 맡는 하나의 남편은 레이든과 바톡에게 반역죄를 씌우며 이들과 맞서는 역할이다.

영화 '더 라스트 나이츠'는 한국 영화산업의 해외 진출을 목표로 2011년 결성된 소빅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이 투자한 첫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 미지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진정한 기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서사극이다.

박시연의 소속사 이야기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할리우드 진출은 박시연이 풍기는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현지 스태프에게 큰 인상을 남기며 만장일치로 성사되었으며, 박시연은 촬영을 위해 12월 초 체코로 출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영화 '더 라스트 나이츠'는 지난 5일 체코 프라하에서 크랭크인 했으며, 2013년 하반기 북미 전역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동시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원기자 jjstar@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