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가 안티?'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스타일리스트가 팬들 사이에서 '공공의 적'으로 찍혔다. 16일 영화 '브레이킹 던: 트와일라잇 파트2'의 프로모션 차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한 스튜어트의 모습이 뒤늦게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스튜어트는 당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로버트 패틴슨과 테일러 로드너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반짝이는 금빛 롱드레스에 짧은 가죽 재킷을 매치해 섹시하면서도 와일드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하지만 물이 빠진 듯한 남색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패션 테러리스트'로 전락했다.

스튜어트의 스타일리스트는 20일(현지시각) 미국의 연예대중매체 TMZ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고른 스타일은 절대 아니다"며 "나도 평소 스튜어트에게 '제발 힐을 신어달라'고 부탁하고 행사가 있던 날엔 '제발'이라는 말을 백만 번도 넘게 했다"고 토로했다.

그렇다면 스튜어트는 왜 구두를 신지 않는 것일까? 스타일리스트에 따르면 스튜어트의 중성적인 성향 때문이라고. 평소에도 여성스러운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는 그는 연인인 패틴슨과 '커플룩'을 위해 레드카펫 위에서도 종종 굽이 없는 구두나 운동화를 즐긴다고 알려졌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