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외치는 월드 스타들

휴 잭맨
세계적인 배우들 중 유난히 국내 팬들에게 살갑게 다가오는 이들이 있다. 바로 친한(親韓) 스타라 불리는 이들이다. 서울시홍보대사부터 입양까지, 한국과 인연을 맺는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김연아 짱!" 한국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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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최근 영화 '레미제라블'(감독 톰 후퍼ㆍ수입 UPI코리아ㆍ개봉 19일)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그는 '레미제라블' 곡을 선곡한 피겨스케이트선수 김연아를 응원해 화제가 됐다. 그가 외친 "김연아 짱"이 회자되는 이유는 그 동안 보여준 한국사랑 때문이다. 앞서 두 차례 내한한 데다가 지난해에는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미국 공영방송 PBS '김치크로니클'에 출연했다. 한복을 입은 딸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2009년 내한 당시 서울시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000만 영화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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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홍콩 누와르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다. 그는 최근 국내 관객들에게 가장 친숙한 중국어권 스타가 됐다. 영화 '도둑들' 덕분이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에서 그는 로맨틱한 보스 첸으로 분해, 씹던껌(김해숙)과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나눴다. 연이어 영화 '나이트폴' 홍보차 내한, 제17회부산국제영화제, 음악시상식 '2012 MAMA' 등 국내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식석상에서 싸이의 말춤을 자청하는 것은 그의 주특기.

런다화
토지구매에 열애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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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는 영화 '만추'로 호흡을 맞춘 김태용 감독과 열애설이 불거졌다. 가 13억 원을 주고 매입한 경기도 분당 부지가 김태용 감독의 집과 가까운 것도 화근이 됐다. 3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열애설은 사실무근으로 밝혔지만 그만큼 가 한국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한국 여아 입양 '김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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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국내 팬들이 에게 선사한 애칭이다. 그의 한국사랑은 가족에서 출발한다. 1970년대 입양된 한국인 언니 메그와 함께 성장한 그는 어릴 적부터 한국문화에 익숙했고, 결혼 후에는 한국에서 딸 네이리를 입양했다. 네이리는 입양 당시 선천성 심장병을 앓았지만, 오히려 더 큰 보살핌을 쏟았다. 그는 올해 초 출연작 '원 포 더 머니'가 한국에서 개봉하자, 트위터에 한글로 "감사합니다. 김서린 올림"이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탕웨이
캐서린 헤이글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