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대세' 앤 해서웨이 필모그래피

다크나이트 라이즈
큼직한 이목구비에 바비 인형 같은 몸매. 앤 해서웨이를 외모로만 평가하기엔 부족하다. 그가 판틴으로 분한 영화 ‘레미제라블’(감독 톰 후퍼ㆍ수입 UPI코리아)은 앤 해서웨이의 진가를 전 세계에 알렸다. 비주얼은 물론 연기력까지 갖춘, 할리우드 대세 앤 해서웨이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봤다.

#‘프린세스 다이어리’(2001)

평범한 고등학생이 실은 한 나라의 공주였다면? 깜찍한 설정으로 시작되는 이 신데렐라 이야기는 주연 미아 역의 앤 해서웨이를 실제 할리우드의 라이징스타로 만들어줬다. 이 영화에서 발견된 앤 해서웨이의 사랑스러움은 이후 ‘신부들의 전쟁’ ‘러브 & 드럭스’ ‘원데이’ 등 로맨스물로 이어진다.

#‘비커밍 제인’(2007)

그는 디즈니의 공주로 머물지 않았다. 자신의 강점을 살리면서 다양한 면모를 보여줬다. 칙릿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고, 거장 리안 감독과 함께 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는 최초로 베드 신을 펼쳤다. 첫 시대극인 ‘비커밍 제인’ 등을 통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프린세스다이어리
# ‘레이첼, 결혼하다’(2009)

앤 해서웨이는 ‘레이첼, 결혼하다’로 2009년 제14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을 수상한다. 극 중 약물중독으로 재활원에서 생활하는 문제아 킴을 연기했다. 로맨틱코미디 속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불안하기 짝이 없는 인물을 그려내며 앤 해서웨이는 ‘예쁜 데다가 연기도 잘 하는 배우’로 재정의된다.

#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블록버스터에서의 존재감을 보여준 첫 번째 작품이다. 그가 캣우먼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개봉 후 상황은 달라졌다. 캣우먼 스핀오프 제작이 고려될 정도다. 그 만큼 앤 해서웨이가 짧지만 강렬하고 설득력 있게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는 의미다.

# ‘레미제라블’(2012)

버커밍제인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여인 판틴 역을 맡아 숨겨진 면모를 드러냈다. 리얼한 표현을 위해 삭발은 물론, 11kg의 체중 감량까지 하는 등 여배우로서 도전하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 놀라운 노래 실력으로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레이첼결혼하다
레 미제라블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