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돈의 화신'서 재력.미모 겸비한 여주인공 맡아

배우 황정음이 팜므파탈로 변신한다.

황정음은 최근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영철 정경순ㆍ연출 유인식)의 여주인공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그는 SBS '청담동 앨리스' 후속으로 올 초 방영 예정인 '돈의 화신'에서 재력과 미모를 겸비한 '팜므파탈' 여주인공으로 변신, 지금껏 연기한 적 없는 이색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그리고 비리 등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려낸 드라마다. SBS '자이언트'를 히트시킨 장영철 정경순 작가와 유인식 PD의 의기투합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황정음은 사채업자 복화술(김수미)의 딸 복재인 역을 맡았다. 재인은 악명 높은 사채업자인 엄마를 떠나 배우가 되기를 꿈꾸지만, 현실에 부딪혀 어쩔 수 없이 화술의 그늘 아래 살아가는 여주인공. 특히 남자 주인공 이차돈과 지세광(박상민) 사이에 얽히게 되면서 갖가지 사건의 중심에 휘말리게 된다.

황정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 브라운관을 통해 보여주었던 통통 튀면서도 발랄한 이미지의 '캔디녀' 역할을 벗어나, 얄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팜므파탈' 여주인공으로 변신한다. 그동안 '골든 타임''지붕 뚫고 하이킥' '에덴의 동쪽''풀하우스 테이크2'에서 보여준 모습과 상당히 다를 것이라는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황정음은 새해 들어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의 홍보대사로도 위촉했다.

황정음은 앞으로 굿피플 홍보대사로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나눔을 독려하고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앞장 설 예정이다. 굿피플의 국내외 사업 현장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다양한 자선 행사 등에 참여해 굿피플의 나눔 활동을 전격 지원하게 된다.

황정음은 3일 홍보대사로 나서며 "앞으로 지구촌 곳곳의 아이들을 직접 만나 따뜻하게 안아주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반대편에서 굶주리고 아파하는 이웃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굿피플 김창명 회장은 "앞으로 황정음 홍보대사와 함께 만들어 갈 나눔 활동들에 기대가 크다"고 말하며 "황정음 홍보대사의 나눔을 통해 지구촌 소외 이웃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커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이재원기자 jjstar@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