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공원 제10경주지난해 KRA컵 우승 초반 스피드 강점'해동천왕' 9경기 복승률 100% 장거리 경주 경험 다수

싱싱캣
미래의 외산마 챔피언을 점칠 수 있는 경주가 벌어진다. 20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혼1 2000m 핸디캡)에서는 외산 1군 최강자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이다. 그랑프리에서 아쉽게 8위에 그쳤지만, 최고의 기량을 보일 수 있는 2,000m 경주를 맞아 설욕전에 나선다. 지난해 3세 최고의 기대주로 관심이 쏠렸던 ''은 4세 전성기를 맞아 다시 출발 선상에 섰다. ''는 아직 대상경주 급까지는 평가되지 않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도전 세력으로는 '', '제왕탄생', '지상군주'가 꼽힌다.

▲ (미국, 5세, 수말, 18조 박대흥 조교사)

지난해 10월 'KRA컵 Classic(GⅢ)'에서 우승하는 등 3연승으로 외산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그랑프리에서 부경 경주마들에 밀려 자존심을 구겼다. 그래도 워낙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대적할 말들이 많지 않다.

의 장점은 아무리 빠른 레이스라도 중위권 이상에 붙을 수 있는 초반 스피드가 있고, 결승 주로에서 보이는 막강한 근성이다. 게이트가 변수지만 이번 경주 선입으로 경주를 풀어가 우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대할 만한 강자가 적은 편성을 맞아 부담 중량만 적당하다면 단연 인기마로 떠오를 수 있다. 2000m 경주에 5번 출전한 만큼 거리 적응력을 마쳐 우승을 위한 모든 준비도 마쳤다. 통산 2000m 경주 성적은 5전 2승(2위 1회). 올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18조 박대흥 조교사의 출전마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통산 전적 21전 9승, 2위 3회, 승률 42.9%, 복승률 57.1%, 연승률 61.9%

해동천왕
▲ (미국, 4세 수말, 48조 김대근 조교사)

데뷔전 이후 9경주에서 복승률 100%(6승, 2위 3회)를 기록했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 그러나 'KRA컵 Classic(GⅢ)'에서 에게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때문에 이번 경주의 성적은 향후 행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은 경주거리가 늘어나면서 점차 추입 각질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다소 기복 있는 레이스를 보이고 있지만 장거리 경주 경험이 많고 컨디션도 회복세에 있어 우승을 기대해 볼 만 하다. 통산전적 11전 6승, 2위 3회, 승률 54.5%, 복승률 81.8%

▲ (미국, 4세 수말, 21조 임봉춘 조교사)

전력이 급성장한 말이다. 'KRA컵 Classic(GⅢ)'에서는 서울경마공원의 최강자들을 상대했는데, 주위의 예상을 깨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는 최근 치러진 5번의 경주에서 모두 1800m 장거리를 소화했다. 거리적응은 마친 셈이다. 기본적으로 추입력을 주무기로 하는 가운데 흐름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앞선 가담이 가능하다. 다양한 작전 전개가 기대된다. 통산전적 15전 4승, 2위 4회, 승률 26.7%, 복승률 53.3%

베롱이
▲(호주, 6세 수말, 21조 임봉춘 조교사)

스피드가 뛰어난 선행마임에도 단거리보다 장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직전 1800m 경주에서는 선행에 나선 뒤 안정적인 버티기로 2위를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를 주무기로 긴 구간에 걸쳐 고른 스피드를 보이는 게 강점이다. 이번 경주는 특별한 선행 상대가 없기 때문에 선행에 대한 욕심도 내볼 수 있고, 뒷심도 부쩍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는다. 복병마다. 통산전적 28전 6승, 2위 6회, 승률 21.4%, 복승률 42.9%


카키홀스

함태수기자 hts7@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