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기부천사로 거듭났다.

하지원은 최근 지난 10월 출간 한 첫 에세이집 '지금 이 순간'의 인세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최경주 재단과 연세대학교 의료원에 각각 인세 50%씩을 기부한다는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최경주 재단은 "'하티스트(하지원+아티스트)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재단이 후원하는 예체능 전공자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 '어린이 환자(시각 및 청각) 치료비 후원금'을 조성해 치료비 지원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하지원은 "많은 분들이 저의 첫 에세이집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지금 이 순간 꿈을 꾸는 친구들 중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이렇게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셨기에 지금의 '하지원'이 됐다"고 말했다. 기부 협약식에 참여한 장학생 중 사진을 전공하는 중앙대 3학년 정영돈에게 "좋은 작가가 되어 나도 많이 찍어 달라"고 격려했다. "영돈 학생과 같은 친구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 할 수 있도록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에세이 출간 계약 당시에도 인세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었다. 출간 후 전액 기부의사를 밝히고 이를 실천한 것이다.

하지원은 영화 '조선 미녀 삼총사' 촬영을 마치고 휴식 중이다.



이재원기자 jjstar@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