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기 경정선수 후보생 입소식

2012년 경정선수 후보생 입소식
'해병대 정신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2일 11시부터 영종도 경정 훈련원에서 제13기 경정선수 후보생 입소식을 개최한다. 개회사와 국민의례, 축사와 후보생 선서의 순으로 이어지는 이날 행사에는 제13기 선수 후보생 17명과 가족, 경륜경정사업본부 임직원, 경정선수 등이 참석한다.

경정 훈련원 관계자는 제13기 경정선수 후보생 최종합격자 17명(남 15명, 여 2명)이 지난 18일 훈련원에 입소, 이미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고 밝혔다. 21일부터는 4박5일 동안 충남 태안의 해병대 아카데미에 참가해 체력 훈련과 담력, 인내력 보강 등의 극기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진정한 훈련은 입소식이 끝난 뒤부터 시작된다. 지난 연말 기초 체력 측정과 필기시험, 인성검사 및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이들은 2014년 7월까지 약 18개월 동안 총 3,890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경정 훈련원은 최첨단 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있어 생활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훈련 과정 자체는 고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특히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경주 운영 능력 향상 및 기존 선수들과의 기량 격차 감소를 위해 13기 후보생부터 교육훈련 기간을 연장했다. 당초 12개월로 끝났던 과정은 18개월로 늘었다. 후보생들은 이 기간 수상 교육 훈련 등 경주 운영 기술 향상을 위한 실기 교육뿐만 아니라 프로 경정 선수로서 갖추어야 할 학과 교육도 받게 된다. 물론 이 과정을 수료한 후보생은 경륜ㆍ경정법에 의한 소정의 시험을 거쳐 프로 경정선수로서 활동하게 된다.

경정 훈련원 관계자는 "올해 교육은 단순한 조종 훈련에서 벗어나 프로 직업인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역에서 활약하는 선배 선수를 활용하여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정 훈련원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59명의 경정선수 후보생을 선발해 216명의 경정선수를 배출했고, 현재 163명이 현역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